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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인사이트

코로나 사태 이후 연준의 양적완화와 주가예측

Don't fight the Fed

 

자본시장에서 가장 유명한 구절 중 하나이지 않을까 합니다. 해석하자면 연방준비은행에 맞서지 마라 정도로 해석 될 수 있습니다. 왜냐구요? 아래의 그래프를 통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조던 김장섭님의 인사이트를 가져왔습니다. 요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20년도 초 주식시장은 폭락에 폭락을 거듭합니다. 아래 그래프들은 그 사실을 나타내줍니다. 

 

다우존스 지수

먼저 다우존스 지수를 살펴보면 2020년 초까지 사상최고가인 DOW 29,000p을 달성했습니다. 2020년 2월 12일의 29,568.57p가 전고가 였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2020년 3월 23일 18,213.65p로 추락해 현재까지의 전저점 구간입니다. 포스팅을 하고 있는 지금 5월 15일 종가를 기준으로는 전저점 대비 23.1%가 상승한 23,685.42p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나스닥지수

 

나스닥 지수도 역시나 사상 최고가를 달성한 날이 2020년 2월 19일 이었으며 9,838.37p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다우존스와 마찬가지로 2020년 3월 23일 6,631.42p로 추락해 아직까지 전저점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포스팅을 하고 있는 현재 종가는 9,014.56p로 전저점 대비 26.44% 상승했습니다. 다우존스 보다 조금더 상승한 것으로 보이는데 다우존스 구성종목 대비 나스닥의 구성종목이 언택트 IT 기업이 많아 실적이 조금 더 좋은 것으로 추측해 봅니다.

 

코스피지수

코스피 지수의 2020년 전고점은 2020년 1월 20일의 2,277.23p 이며 저점은 2020년 3월 19일 기록한 1,439.43p 입니다. 포스팅하고 있는 날의 종가인 1,927.28p를 고려했을 때 전저점 대비 현재 25.31% 회복한 상황입니다. 

 

투자의 미래 157페이지

투자의 미래_기본편의 한 부분입니다. Fed의 양적완화와 주가변동간의 움직임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요약해 보자면 Fed가 양적완화 (= 다양한 수단을 통해 달러를 찍어냄)를 하게 되면 국채, 회사채 등을 사면서 돈을 풀게 됩니다. 이때 은행과 기업들은 새로운 투자처를 찾기 보다는 안전자산에 투자하기를 선호하며 기업들은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월급쟁이 CEO들의 월급 등 이해상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입니다. 다른 기업들이나 금융기관들도 미국의 채권이나 1등 주식을 보유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돈이 돌게 됩니다.

 

책에서는 Fed의 총자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Fed의 자산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벤 버냉키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총자산이 급격하게 늘어난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당시 버냉키는 헬리콥터 벤이라는 별명을 얻었는데 마치 헬리콥터에서 달러를 뿌리고 있는 모습을 연상시켰기 때문입니다. 이런 양적완화 덕분에 미국 주식은 랠리를 거듭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달러를 찍어냈기 때문에 달러의 가치는 떨어지게 되고 자산의 액면가격은 점점더 높아지게 됩니다. 하지만 달러를 찍어내면 달러의 가치만 하락하지는 않습니다.

 

우리 지구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21세기 현재의 기준으로 봤을 때, 국가를 두 분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기축통화를 가진 나라와 기축통화의 지위에 있지 않은나라. 미국은 기축통화를 가진 나라고 미국의 가장 고부가가치 수출품은 비행기도, 애플 휴대폰도, 실리콘벨리의 소프트웨어도 아닌 바로 '달러' 입니다. 이와 반대로 기축통화의 지위를 갖지 않은 나라는 환율의 변동에 민첩하게 대응해야지만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달러의 가치가 떨어지면 자국 통화의 가치가 올라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들은 어떤 대응을 할까요? 상품의 가격이 올라 수출길이 막혀버리겠죠? 자국 통화의 가치가 올라가게 되면 수출로 먹고 살 수 가 없게 됩니다. 당연히 미국의 정책에 따라 움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연준에서 돈을 무제한적으로 풀어버리니 주식(자산)의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게 됩니다. 하지만 2018년 연준은 테이퍼링(돈을 회수해가는 정책)을 쓰게 되는데 그때 바로 나스닥지수는 2018년 1월 급격한 하락 장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책에서는 여기까지만 그래프를 보여줍니다. 2008년 연준은 약 1M에서 2.2M 수준까지 약 두 배 가까운 상승을 했고 그 이후 조금씩 자산을 상승시켜가는 모양새 였습니다. 다우와 나스닥 지수의 상승세를 설명할 수 있었죠.

 

그렇다면 2020년 5월 중순 현재 연준 총자산 그래프는 어떻게 바꼈을까요?

 

2020년 5월 17일 기준 Total Asset of the Federal Reserve

 

놀랍습니다. 2020년 5월위 연준 자산은 4M에서 6.5M 또는 7M으로 퀀텀 점프를 했습니다. 엄청난 돈을 시중에 풀어버린 것이 그래프로 증명됩니다. 아래의 기사와 정확한 금액으로 일치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 합니다. 아직 코로나19사태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이동이 제한되어 있고 기업의 실적은 사상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데 주식만 잘되는 현상이 이상하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답은 나와있습니다. 기업과 사회의 펀더멘털이 무너졌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엄청난 달러 살포 덕분입니다. 전 세계는 너도나도 경기를 부양하고자 증시부양책, 재난지원금 등을 통해 엄청난 예산을 집행하고 있고 세수가 부족하면 국채발행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지금의 지수, 주가(주식가격)은 우리가 약 3달 전에 알고 있던 그 가격으로 이해하면 안됩니다. 이제 짜장면 값은 6천원이 아니라 8천원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이미 현금은 점점 그 가치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자산을 사야 될 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