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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불공정거래

무자본 M&A 부실기업 징후 포착법 - 2

 

1. 신규사업진출

 

기존에 회사가 영위하던 사업과 전혀 관련이 없는 사업을 회사가 시작하려 한다는 것은 기존 사업이 잘되지 않거나 사업 다각화를 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기업의 사업영역이 건실한 코스피 시장의 상장회사들 보다는 코스닥시장에서 빈번히 일어나는데 예전에는 자원개발이나, 신물질 개발, 청정에너지 사업 진출 등이 주를 이루었다. 최근에는 바이오와 언택트관련주들이 상당부분 관련 사업에서 신규사업진출로 호재성정보를 게시합니다.

 

 

2. 낮은 대주주 지분율

 

특별한 이유가 있지않는다면 낮은 대주주의 지분이 낮을 때는 기업이 위험에 처해 있을가능성이 큽니다. 왜냐하면 대주주들은 기업내부의 정보를 잘 아는 당사자들인데 그들의 주식을 먼저 처리하는 행태를 보일 때 대주주의 지분율이 낮아지게됩니다. 한계기업의 경우 정상적 자금조달이 어려워짐에 따라서 전환사채나 신주인수권부 사채를 남발하게 되는데 초기에는 워런트를 되사가지만(Buy Back) 그 시기가 지나면 사채를 쓰면서 제3자에게 신주가 모두 넘어가고 대주주 지분율은 점점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3. 높은 자본잉여금

 

자본잉여금은 기업의 영업활동과 직접적 관계가 없는 자본거래에서 발생하는 잉여금입니다. 자본총계에서 납입자본금과 이익잉여금을 제외한 대부분이 이 항목에 속하게 됩니다. 가장 눈여겨 봐야 할 부분이 주식발행 초과금으로 인한 자본잉여금의 증가부분입니다. 발행가나 행사가격이 액면가격 이상으로 유상증자나 주식관련 채권 발행을 통해 자본을 늘릴 때 주식발행초과금이 많으면 자연스레 자본잉여금이 늘어나게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불필요하게 많은 잉여금을 갖고 있으면 이는 건전한 회사라고 볼 수 없습니다. 이익잉여금이 많아야 되지만 자본잉여금이 많다는 것은 순수한 매출을 통해 이익을 창출하지 못했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입니다. 매출이 많고 이익잉여금이 높은 회사는 굳이 자본잉여금을 만들어낼 유인이 없는 것이죠.

 

 

4.  대주주 및 대표이사의 잦은 변경

 

1년에 몇번씩 대주주가 바뀌는 회사의 경우에는 의심해 봐야 합니다. 자신들이 공들여 만든 회사를 남에게 넘겨주고 싶은 대표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회사가 부실한 징후를 가지고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지죠.